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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배서윤
Subject	: 동구리 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만에서 유학중인, 동구리를 좋아라하는 대학생이랍니다^^ 얼마전에 길을 걷다가 우연히 빌딩창문에서 동구리를 보았어요! 사실 작년에 한국에서 책을통해 우연히 동구리를 알게 되었는데요, 대만에서 이렇게 다시 보게 될줄!!! 계속 제 눈을 의심했답다.^^::: 전 이런 전시는 처음 보는거라ㅋ전 그저 여태껏 그림을 그리는것만 좋아했지, 미술에 관한 지식이 거의 꽝이라 이런 전시도 하는구나! 하고 오늘이에서야... ^^:: 빌딩에 있던 동구리를 보고, '허가도 없이 대만에서 가져다 쓰는건 아닌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ㅋㅋ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작가님 홈피에 와보니, 전시였더라구요~^^::제 자신의 좀 부끄부끄;;~ ㅋ 제 전공이 중국어인데요, 미술과는 좀 갭이 있죠??ㅋㅋ 사실 그림에 관심이 가기시작한건 고3 수능이 끝나고 였어요, 그 전엔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는건 좋아했지만, 선생님께 좋은 점수를 받고 싶는 마음에 미술을 많이 좋아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수능이 끝나고 '수능이 끝이나면 꼭 하고싶은일'에 미술학원 다니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대학입학하기 전에 잠시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그때서야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 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정말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 그 기분이란..,!!! 처음 느껴본 ,,말로 표현을 할수 없었어요. 그냥 좋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형편상, 미래를 자꾸 생각해보다보니.. 그래서 생각하게 된게 '내가 그리는 사람이 될수 없다면, 그림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 결국 중국어과로 진학을 했구요,그리고 마음한켠에 항상'훗날 능력이 된다면 내가 그리고 싶은거 마음껏 그릴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생각만 남겨둔채 ... 학교생활을 했죠. 그후로는 대학에 들어가서도 미술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가 없어서, 중국어를 배우면서 '난 과연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을까'매일 생각하고 생각하고...답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어떻게든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매일같이 했었는데... 미술 말고는 하고 싶은걸 찾을 수가 없어서, 하루하루가 지루했고, 그러다 좀 다른 일상을 찾아 보고자 이렇게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해 이곳에 오게 된거랍니다. 여기와서는 타지의 힘든 일상에 찌들어 미술이라는걸 잊고 살았어요... 아니 제가 잊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그런데 우연히 이렇게 동구리를 보니 다시 미술사랑에 번쩍번쩍! 역시 좋은건 어쩔수가 없더군요!작가님~너무 감사해요~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낄수 있게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이곳에서 좋은 그림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었어요~ㅋㅋ	06/03 04:08

권기수	Modify Delete
반갑습니다.^^ 아직도 Fubon 빌딩에 설치물이 있나요? 하하 이젠 철거되었을꺼라 생각했는데. 작년에 대만에서 즐거운 전시가 몇건 있었습니다. 보신 것은 아마도 그 중 한 프로젝트였을거에요. 관심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꼭 미술인으로 살지 않더라도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듯이 미술을 가까이 하시면 충분히 그 즐거움을 나눠가지실 수 있을거에요. Taipei시내에도 좋은 미술관이 여렀있지요. Taipei 현대미술관(Tipei MoCA)과 시립미술관에서 좋은 전시가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고궁미술관은 두말할 필요 없고요. 물론 가보셨겠지만요. 하하 올해도 제가 대만 전시 계획이 있기는 합니다. 계속 관심 부탁드리고요, 쉬운 것 부터 다시 미술과 친해지는 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06/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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